선물과 옵션에 투자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이런 분들은 만기일에는 어쩔 수 없이 결과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그 만기일 전에 전략을 취하는 투자자들이 많아 주식 시장에는 변동성이 생기게 됩니다. 그렇다면 선물과 옵션의 만기일에 조심할 점은 무엇인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선물 옵션 만기일은 마녀의 날
혹시 마녀의 날이라고 들어보셨습니까?
선물 만기일과 옵션 만기일이 겹쳐질때를 '마녀의 날'이라고 부릅니다.
그렇다면 어떤 선물과 옵션이 동시에 만기를 맞이하게 될까요?
- 만기일이 같은 상품
- 코스피 200 선물 옵션
- 미니 코스피 200 선물 옵션
- 코스닥 150선물
- KRW300 선물
- 변동성지수 선물
- 섹터지수 선물
- 개별주식 선물
- 개별주식 옵션
주가 지수 옵션과 주식 옵션은 매달 두 번째 목요일이 되면 만기일이 됩니다.
주가 지수 선물과 주식 선물은 3, 6, 9, 12월이 되면 두번째 목요일이 만기일입니다.
따라서 마녀의 날이라고 불리는 때는 3, 6, 9, 12월 두번째 목요일이 되는 것입니다.
이름에서 느껴지는 것처럼 마치 마녀가 심술을 부리듯 주가가 예측하기 어려운 날이 바로 이 시기이기 때문에 투자자라면 미리 이 시기를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선물 옵션 만기일이란?
그렇다면 만기일은 무엇일까요?
바로 선물과 옵션 투자자들의 결과가 드러나는 날입니다.
선물은 만기일 전에 미리 정한 가격에 매매하기 위한 상품을 말하고, 옵션은 만기일이 되면 매매할 수 있는 권리에 대한 상품입니다.
선물에 대해서 먼저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대한전자의 주가가 5만 원인데 5만 3천원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6월 만기일의 5만원 선물을 매수했다고 합시다.
그런데 만기일이 되니까 4반 9천 원으로 떨어지면 1천 원의 손해를 보게 됩니다.
하지만 선물을 매도한 사람 입장에서는 4만 9천 원보다 더 비싼 5만 원에 팔 수 있는 것이니 1천 원만큼 이익을 보게 됩니다.
이번에는 옵션입니다.
6월 만기일에 대한전자를 매수할 수 있는 권리를 산 콜옵션 매수자의 경우입니다.
콜옵션 매수자는 매도자에게 500원과 함께 5만 원에 대한 전자를 매수할 수 있는 권리를 샀습니다.
그런데 만기일이 돼서 보니까 4만 9천 원으로 주가가 떨어졌다면 1천 원 손해가 나는 것보다 그냥 계약금으로 걸었던 500원만 손실을 보는 것이 더 나을 것입니다.
반대로 콜옵션을 판 매도자는 계약금을 얻게 되는 것이다 500원 이익입니다.
이번에는 풋옵션입니다.
대한전자를 5만 원에 매도할 수 있는 권리를 산 풋옵션 매수자의 경우를 봅시다.
그런데 만기일에 주가가 4만 9천 원이 되어 시끼 때문에 5만 원에 팔면 1천 원 이득이 됩니다.
반대로 풋옵션을 매도자는 1천원 손해를 보는 것입니다. 당연히 계약금을 포기하는 것으로 보면 매수자는 500원을 버는 것이고, 풋옵션 매도자는 500원 손실을 보는 것이 됩니다.
선물 옵션 만기일 이익과 손실 구분
물론 선물과 옵션을 매매한 뒤에 만기일이 오기 전 반대매매를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럼 청산이 되겠지만, 만기일까지 가지고 있었던 투자자의 경우에는 만기일에 나오는 결과를 받아들여야 합니다.
이 만기일에 지수와 주가의 종가가 바로 결과, 즉 이익과 손실의 기준이 됩니다.
- 지수, 주식 가격이 올라야 이익인 경우
- 선물 매수자, 콜옵션 매수자, 풋옵션 매도자
- 지수, 주식 가격이 내려야 이익인 경우
- 선물 매도자, 콜옵션 매도자, 풋옵션 매수자
이 구조를 보시면 선물과 옵션의 경우에는 한쪽이 이득을 보는 만큼 반대가 손실을 보는 구조이기 때문에 마감일 근처가 되면 눈치싸움이 장난이 아니게 됩니다.
때문에 만기일이 되면 생각지도 못한 매매가 쏟아져 나오는 경우도 있기에 투자자라면 주의하여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런 대량 매매는 결국 개별 주식뿐만 아니라 주가 지수까지 변동시키게 됩니다.
이렇듯 선물이나 옵션 때문에 주가와 지수가 변하는 경우를 웨더독이라고 합니다.
선물 옵션 만기일이 가져온 변화
놀랍게도 한때 한국의 파생상품 시장은 규모가 세계에서 가장 컸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래서 망해버리는 개인 투자자들이 많아져서 2011년 파생상품 건전화 조치가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즉, 선물이나 옵션 투자자들은 일정한 조건을 갖춰야 하기 때문에 이런 파생상품 시장이 많이 축소되었고, 따라서 국내의 경우에는 변동성이 줄어들어 마녀의 날의 힘도 약해졌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영향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선물과 옵션을 하시는 분이라면 해당 날짜를 기억해 두셨다가 투자를 하는데 잘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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